11~12일, 나토 정상회의…한일 양자회담 예정
12~14일, 폴란드 국빈급 방문…방산 협력 논의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순방한다.
윤 대통령은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기간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이어 14일까지 폴란드를 국빈 방문해 양국간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용산에서 취재진과 만나 "굉장히 (순방) 일정이 빡빡하다. 너무 일정이 많은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면서도 "국익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부담이 가는 일정이라도 수행을 해야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11~12일, 나토 정상회의…한일 양자회담 예정
윤 대통령은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다.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일정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평화에 대한 기여 방안을 공유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대응, 사이버 안보 등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 나토와 비확산,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의 양자 협력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 네덜란드, 뉴질랜드, 헝가리 등 10여 개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을 한다.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리투아니아를 방문하는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도 접견할 예정이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는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이 기간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예고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에 윤 대통령과 만나 "양해를 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서 우리는 국제안보 협력 강화, 공급망 협력 확대, 부산엑스포 유치 등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2~14일, 폴란드 국빈급 방문…방산 협력 논의 전망
윤 대통령은 12일 저녁 국빈급 공식 방문을 위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한국 대통령의 폴란드 공식 방문은 14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이 동유럽 전략적 요충지인 폴란드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최인접국이다. 향후 재건의 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재건 사업을 돕기 위해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또 폴란드에서 "방산·원전·인프라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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