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거래 논란으로 국회 윤리위에도 제소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투자를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부인하며 '가난 코스프레'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날(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길지 않은 시간이었더라도 상임위 시간에 가상화폐 투자를 한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리고 가상화폐 투자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슨 불법자금 투자네, 미공개정보 투자네, 대선자금 세탁이네 하는 것들은 모두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고, 근거없는 정치공세다. 가난 코스프레도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말 진심을 다해서 진정성 있게 일했다. 동네 주민 한분 한분 모두 본다는 생각을 부지런히 다녔다. 그냥 축사만하고 형식적으로 인사하고 떠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항상 한마디, 한마디 정성과 진심을 담고자 했다. 결코 어떤 권력 욕심이나 자리 욕심으로 일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어떻게 해야지 제 진심이 온전히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돌아보고 더 낮은 자세로, 더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 제소건을 맡고 있는 윤리자문위는 지난주 5차 회의를 열었지만 징계 수위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자료 검토를 마쳤고 이를 통해 이해관계 충돌 등 모든 내용을 다음 기일과 그 다음 기일 내 결론낸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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