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야 '김건희 고속도 특혜' 공세에 긴급 회의…"가짜뉴스 못 참아"

기사등록 2023/07/06 10:33:07

김정재 "민주당 주장 모두 사실 아니며 새빨간 거짓말"

원희룡 "가짜뉴스로 있지도 않은 악마 만들기 시도"

답변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6.2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는 6일 긴급 당정협의회를 소집해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일가 서울-양평 고속도도 관련 특혜 의혹' 공세를 가짜뉴스, '악마 만들기'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고속도로게이트TF를 꾸리는 등 김건희 여사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당정협의회에서 "오늘 당정은 최근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해 지속적으로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에 대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고자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 의원은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고,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함이라는 거짓말을 아주 뻔뻔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다들 아시다시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가짜뉴스 거짓선동이 이렇게 계속되게 할 수 없다"며 "국민을 언제까지 이렇게 가짜뉴스 판으로 혼란스럽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서울-양평고속도로를 게이트, 처가 카르텔을 주장하며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편익을 위한 고속도로가 정치적으로 더 이상 이용돼선 안된다는 게 저희의 생각"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주장은 지난달 29일 국토위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말한 바와 같이 모두 사실이 아니며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예비타당성 평가 이후 교통 수요, 환경, 지역 여건 반영해 사업비 노선 변경 사례는 충분히 있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평군은 군내 IC 신설 위해 세개의 대안을 국토부에 제시했다"며 "국토부는 이중에서 환경성이나 교통수요 예산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선을 최적안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지금도 타당성 평가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노선이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그리고 주민 의견 수렴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데 그 전에 멈춰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와 국민의힘은 국민 편익을 위한 고속도로가 필요하다면 건설돼야 하고, 그 노선은 당연히 시민들의 의견과 모든 예산, 사업성 평가, 환경성, 교통 수요 등 모든 걸 고려해서 객관적으로 검토가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근거 없는 거짓주장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정부와 함께 한점 의혹 없도록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데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민주당이 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가지고 상임위 때부터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그간 진행됐던 과정에 대해 오늘도 종합적으로 말하겠지만 아무리 얘기해도 민주당은 진실이나 양평군민들과 도로 이용자의 혜택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여기서 자신들의 정치공세 대상을 건수 잡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게 지난 며칠간 행태를 통해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당정협의 통해 그간 진행 경과와 이와 관련된 여러 사항에 대해서 명확히 공유하고 다각도로 협의를 해서 민주당의 가짜뉴스로 있지도 않은 악마를 만들려는 그 시도를 국민이 심판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강력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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