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오늘 IAEA 총장 면담…보고서 받고 방류 시기 최종 판단할 듯

기사등록 2023/07/04 10:31:09 최종수정 2023/07/04 12:36:06

IAEA 사무총장, 日외상과 회담·공동 기자회견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21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3.07.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4일 오후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포괄 보고서'를 받는다. 보고서를 바탕으로 그가 방류 시기를 최종 결정할지 주목된다.

4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에서 방일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진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포괄보고서를 전달할 전망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시다 총리와 면담 전,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 4~7일 일정으로 방일하는 그는, 5일 후쿠시마 제1 원전도 방문한다.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간 "(국제)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진행한다면 환격에 악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이번 보고서에도 비슷한 평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올해 여름쯤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날짜는 종합적인 판단 후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 방류에 필요한 설비의 성능 확인 등 준비는 대체적으로 마무리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IAEA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오염수 방류 시작에 대한 구체적 시기 최종 검토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 내용을 국내외에 설명하고, 중국과 한국 등 주변 지역에 대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촉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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