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봉화 159.0㎜, 영주 142.0㎜, 예천 80.7㎜, 문경 67.9㎜, 상주 58.0㎜ 등이다.
이번 호우로 1명이 숨지고, 도로장애 12건, 도로침수 21건, 주택침수 46건 등 총 9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 피해는 영주 51건, 봉화 27건, 문경·예천·안동·울릉·상주 각 2건, 청도·구미·의성 각 1건 등이다.
이날 오전 4시 44분께 영주시 상망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 75t 가량의 토사가 산아래 단독주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택 벽이 붕괴되고, 10여t의 토사가 집안으로 밀려들어왔다.
여아는 심정지 상태로 2시간3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110명, 장비 40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영주시 봉현면 하촌2리에서는 불어난 물에 하촌교가 붕괴됐다.
시 관계자는 "전날 오후 11시께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재해취약지역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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