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美·日서 히트 '수출전용' 불닭 韓출시 "1700원, 해외보다 싸다"

기사등록 2023/06/29 13:10:55 최종수정 2023/06/29 17:44:05

▲야키소바불닭볶음면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 국내 정식 출시

삼양식품 "두제품 모두 봉지면 개당 1700원…현지 가격보다 저렴"

일본 현지에서 판매하는 야키소바불닭볶음면(왼쪽), 국내에 출시된 야키소바불닭볶음면(오른쪽) 제품. (사진=삼양식품 제공)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일본 등 해외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삼양식품의 '해외 전용' 불닭볶음면이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삼양식품은 수출 전용 불닭브랜드 제품 2종 '야키소바불닭볶음면',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국내에 오는 30일 정식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뉴시스 5월12일 '[단독] 역직구 안해도 되겠네…삼양식품, '해외전용' 불닭볶음면 국내출시' 기사 참조>

두 제품은 각각 일본과 미국 시장 맞춤형으로 선보인 제품으로 해외에서만 한정 판매했다.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 이커머스를 통해 두 제품을 역직구 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국내 출시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다.

역직구할 경우 배송비까지 고려하면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은 개당 5000원,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은 7000원에 달하는 등 현지 가격을 크게 웃돈다.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의 일본 현지 가격은 개당 2000원 수준이고,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은 미국 현지에서 개당 3600원정도다.

이제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두 제품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게 삼양식품 설명이다. 가격은 두 제품 모두 봉지면 기준으로 개당 1700원이다.

두 제품은 봉지·용기면으로 모두 출시되며 삼양식품 온라인 스마트스토어, 편의점, 마트, 온라인몰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왼쪽), 국내에서 출시된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오른쪽) 제품 사진. (사진=삼양식품 제공)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은 올해 1월 일본에서 출시돼 2주 만에 초도 물량 20만개가 완판되는 등 일본인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일본 여행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떠오른 바 있다.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은 하바네로고추·라임을 활용한 매콤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지난해 5월 미국에 첫 출시 이후 코스트코·월마트 등 주류 채널에 입점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출국도 미국에서 캐나다·멕시코 등으로 빠르게 확대돼 현재 40여 개 국에서 판매 중이다. 누적 판매량은 1000만 개를 넘어섰다.

미주 지역 뿐 아니라 중동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부터 KMF 할랄 인증을 받아 무슬림과 할랄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을 통해 해외 현지의 맛을 국내에서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출 전용 제품을 국내에서도 출시하게 됐다"며 "불닭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만큼, 국내외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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