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삼성전자가 4분기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S23 FE(팬에디션) 전·후면 디자인이 유출됐다. 갤럭시S23 시리즈와 유사한 물방울 모형의 카메라 렌즈를 갖췄는데 기본 카메라 렌즈 품질은 갤럭시S23과 동일한 5000만 화소가 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인도 IT 매체 스마트프릭스는 유명 IT 팁스터 온리크스(OnLeaks)와 협업해 갤럭시S23 FE 렌더링을 보도했다.

FE 모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S시리즈 부품을 재활용하거나 사양을 낮춘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다. 2020년 갤럭시S20 FE 출시 당시 S시리즈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갖췄지만 출고가는 S시리즈보다 30~40만원 저렴한 89만9800원으로 책정해 화제가 됐다.

유출된 사진에 따르면 갤럭시S23 FE는 S23보다 베젤이 상대적으로 두꺼운 것으로 보인 가운데 후면에는 갤럭시S23, S23플러스와 비슷한 물방울 모형의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50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에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망원 카메라 렌즈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업계는 갤럭시S23 FE가 6.4인치의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200 칩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8GB 램, 128GB·256G 저장 용량, 4500mAh 배터리, 25W 고속 충전 기능도 갖출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21 FE까지 출시했으나 S22 FE는 따로 개발하지 않았다. 갤럭시S21 FE마저도 반도체 수급난 등 문제로 출시가 미뤄진 가운데 같은 해 2월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시기와 겹쳐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지 못했다.

특히 최근 들어 삼성전자가 중저가 브랜드인 A시리즈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업계는 FE 모델 입지가 애매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갤럭시S22 FE 모델이 나오지 않은 것을 두고 삼성전자가 FE 모델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중저가 브랜드 중 최상위 기종인 갤럭시A73 후속작을 올해 출시하지 않으면서 업계에서는 FE 재등장 가능성이 거론됐다.

업계는 갤럭시S23 FE 출시일이 빠르면 오는 4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샘모바일은 일부 국가에 한해서 갤럭시S23 FE를 3분기에 출시한 뒤 4분기에 확대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에게는 신제품 공백기인 4분기에 FE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유지 등 실적 개선을 위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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