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구 청소 같은 기본 수칙 지켜야"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보급목표"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수도권의 큰 비가 예고된 가운데 집중호우 때는 "사회적 약자의 피해가 더 크다"며 "각 부처 장관들은 우려되는 곳을 직접 찾아가 살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오늘과 내일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이후에도 한동안은 비가 잦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국무회의를 통해 대통령께서도 강조하셨듯이 정부는 집중호우 시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에 역점을 두고 대응 태세를 더욱 철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지난 수해 피해 양상을 보면 "취약 지역에서 유사한 피해가 계속 발생한다는 점과 배수구 청소와 같은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 등의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 등의 피해가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부처 장관님들께서는 이점을 상기하셔서 소관별로 특히나 우려되는 곳들은 직접 찾아가서 살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를 열고 지자체별 호우 대비상황을 세부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전기차의 국내 보급 확대를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 총리는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목표를 420만대로 설정했다"며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충전시설 등 기본 인프라 투자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현재 우리나라의 충전기 보급률은 전기차 1.9대당 충전기 1기로 세계 최상위 수준이라며 다만 "완속충전기가 대부분으로 편의성 측면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고 했다.
한 총리는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내수가 단단하게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환경부·산업부·국토부 등은 긴밀히 협력해 전기차 인프라 확충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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