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파월 발언에 혼조 마감...다우 0.22%↓ 나스닥 0.27%↑

기사등록 2023/06/29 06:26:46 최종수정 2023/06/29 08:36: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기술주에 매수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폐장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74.08 포인트, 0.22% 내려간 3만3852.6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55 포인트, 0.04% 밀린 4376.86으로 거래를 끝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36.08 포인트, 0.27% 오른 1만3591.75로 장을 마쳤다.

고(高) 인플레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계속 관측이 소비 관련주와 디펜스주에 부담을 주었지만 기술주에는 매수가 유입하면서 장이 엇갈렸다.

28일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금융포럼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에 관해 "상정한 것보다 장기화한다"면서 금리인상을 앞으로 1회에 그치는 게 아니라 연속으로 시행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인플레가 소비를 압박한다는 경계감이 소비 관련주 매도를 불렀다. 금리인상 전망에 보험주와 의료보험주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에 쓰는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걸 규제한다는 소식 역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를 부추겼다.

보험주 트래블러스가 2.45%, 홈센터주 홈디포 2.30%, 의료보험주 유나이티드 헬스 1.68%, 인텔 1.55%, IBM 0.44%, 스포츠 용품주 나이키 0.51%, 바이오주 암젠 0.58%, 제약주 머크 0.78%, 코카콜라 0.93%, 기계주 하니웰 0.41%, 오락주 월트디즈니 0.26%, J&J 0.20%, JP 모건 체이스 0.44% 떨어졌다.

반면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는 1.60%,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1.54%, 신용카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0.95%,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 0.91% 뛰었다.

화학주 다우도 0.74%, 항공기주 보잉 0.62%,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0.49%, 스마트폰주 애풀 0.63%, 통신주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0.74%, 유통체인주 월마트 0.54%,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 0.38%, 사무용품주 3M 0.32%, 맥도널드 0.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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