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EV) 메이커 테슬라는 4~6월 2분기 중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 경우 중국세에 밀려 축소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부망(財富網)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초상은행 국제증권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가 2분기 중국에서 전기차를 15만5000대, 1분기보다 13% 많이 팔아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고 예상했다.
다만 시장 셰어는 1분기 16%에서 13.7%로 떨어질 것으로 국제증권은 전망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메이커 비야디(比亞迪 BYD)와 광저우 자동차 EV 자회사 광치아이안(廣汽埃安 AION)이 점유율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도이치 방크는 테슬라 2분기 판매량을 15만3000대로 추산했다. 세계 전체로는 44만8000대를 팔았다고 관측했다.
상하이 컨설팅사 오토모티브 포사이트의 장위(張豫) 사장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추가 성장하려면 하위 도시 판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수백 곳에 달하는 도시에 판매망을 구축해 직판 모델을 팔기에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야디 등 중국 메이커는 지방 도시에 딜러를 갖고 있어 테슬라에 비해 큰 시장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고 장위 사장은 설명했다.
테슬라는 주말에 세계 전체 판매량을 공표한다. 정확한 중국 판매 대수는 7월 첫째 주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등 업계 단체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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