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시스]서희원 기자 = '동의보감'이 올해로 발간 410주년을 맞았다.
태의(太醫) 허준이 내의원 의관 및 유의(儒醫)들과 함께 편찬을 시작해 1610년에 완성한 한의약서다.
이후 1613년(광해군 5)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한 동의보감은 전문 의학서로는 세계 최초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내의원은 궁궐 안에 있는 약방이며 의료행정기관인 전의감, 서민 치료를 담당한 혜민서와 함께 조선의 대표적인 의료 기관이다.
산청군은 동의보감 발간 410주년을 기념해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와 ‘동의보감, 단오에 창덕궁에서 만나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30일까지 계속되는 행사는 2023년 UNESCO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 사업의 하나로 문화재청과 경남도, 산청군이 지원했다.
창덕궁 약방에서 동의보감 주제 강의와 진맥 등 진료 체험, 왕실식치 청량음료 제호탕 시음, 약향주머니 만들기, 동의보감 목판 체험과 전시 등으로 호응을 얻었다.
산청군은 이번 행사에서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산청엑스포를 홍보했다.
동의보감사업단은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10개국으로 번역한 동의보감 다국어 책도 배포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의보감의 가치를 관람객에게 온전히 전달할 수 있었다”며 “오는 9월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개최하는 산청엑스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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