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신대희 김혜인 기자 = 호우 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 시간당 최고 71.5㎜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실종되고, 각종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 4분부터 10시 4분 사이 함평의 시간당 강수량은 71.5㎜를 기록했다.
27일 오후 9시 43분부터 10시 43분 사이 광주 서구 풍암동 일대에도 56.5㎜의 호우가 쏟아졌다. 오후 9시 31분부터 10시 31분 사이 나주에도 53㎜의 비가 내렸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함평 150.5㎜, 광주 광산 138㎜, 나주 129.5㎜, 무안공항 112㎜, 장성 102.5㎜ 등을 기록했다.
집중 호우로 27일 오후 10시 32분께 함평군 엄다면 송로리 하천·농로 쪽에서 60대 여성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 중이다.
침수 피해와 주민 대피도 잇따랐다.
27일 오후 11시께 곡성군 죽곡면 산 쪽에 거주하는 주민이 소방 당국에 의해 안전지대로 이동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 41분께 광주 북구 동림동 지하차도에서 버스가 침수됐다.
27일 오후 10시 32분께 함평군 함평읍 주택이 침수됐고, 같은 날 10시 25분과 4분께 무안군 현경면에서 침수된 주택 2곳에 갇혔던 주민 2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 9분께 나주시 금천면 굴다리 아래쪽이 물에 잠겨 통행이 금지됐다.
같은 날 오후 8시 36분께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한 도로에서 빗물에 잠긴 차량이 견인됐다.
전남 소방에는 27일 오후 6시부터 이날 0시 사이 호우 피해 신고 36건이 접수됐다.
광주 5개 자치구 도로·상가·주택의 침수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아침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20∼80㎜, 남해안 등 많은 곳은 100㎜ 이상의 장맛비가 내리겠다.
광주기상청은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강변·계곡 등 위험 지역에서 벗어날 것과 낙뢰 사고에 대비한 외출 자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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