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사회 플랫폼 '위퍼블릭' 공개…후원금 전용 등 문제 해결
전사 직원에 '성장과 배움' 이메일 보내…'토큰 증권' 책 선물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전사 직원에게 '성장과 공부'라는 제목의 메일을 발송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사회의 각 조직의 활동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공정하게 운영되는 것은 이미 정해진 미래"라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지만 될 때까지 노력해 세상을 혁신적으로 나아지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위퍼블릭은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모든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 기술로 개발했다. 모든 구성원이 소속 단체와 관련된 활동을 투명하게 파악하고, 민주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위퍼블릭은 정당, 종교시설, 비영리 단체 등 다양한 모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각종 후원금 운영 단체를 시작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
장 대표는 "필요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면, 부동산 사기, 후원금 전용, 아파트 관리비 횡령 등과 같은 많은 문제가 원천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위퍼블릭에서 DAO(탈중앙화자율조직)를 직접 만들거나, 참여할 수 있다. 위퍼블릭은 ▲신원증명 ▲자격증명 ▲결과증명 ▲잔고증명 등 네 가지 증명 프로토콜을 통해 DAO 운영에 투명성과 신뢰성을 부여한다.
'신원증명 프로토콜'은 탈중앙화 신원인증 기술(DID)로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자격증명 프로토콜'은 대체불가토큰(NFT) 신분증 SBT(소울 바운드 토큰)를 활용해 효과적인 단체 관리를 지원한다. '결과증명 프로토콜'은 모든 안건 처리 과정을 블록체인 상에 투명하게 기록한다. '잔고증명 프로토콜'은 자금 현황과 입출금 내역을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제고한다.
장 대표는 "DAO를 활용한 민주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면, 정보의 투명성과 함께 사회의 각 조직과 활동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는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없이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던 것으로, 세상을 혁신적으로 나아지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 대표는 전사 직원에게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쓴 '토큰 증권'이라는 책을 선물하며 "배움은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토큰 증권이란 부동산, 미술품, 주식, 채권 등 현실 세계의 자산을 토큰화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 책은 근원적으로 전통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블록체인이 세상 어디에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함의를 담고 있다"며 "공부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 공부하지 않으면, 뒤쳐지는 것이 당연하다. 특히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분야는 더욱 그렇다. 지식노동자로서 우리 개개인의 성장의 복잡한 합이 결국 회사의 성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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