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400명 사망…르완다 이재민 9천명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는 25일 한국 외교부가 최근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본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의 WFP 긴급 구호 활동에 총 55만 달러(우리 돈 약 7억 2000만원)를 공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호 활동엔 콩고민주공화국으로 25만 달러, 르완다로 30만 달러가 공여됐다.
공여금은 재해로 식량 부족 위기에 처한 주민들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선희 한국사무소장은 "60년 전인 1963년 대한민국에 큰 태풍이 오면서 한국 정부가 WFP에 긴급 식량 지원을 요청해 WFP의 구호 및 개발 지원이 진행됐다"며 "홍수로 큰 피해를 본 두 나라에서 WFP가 식량을 지원할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태준 한국 정부와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WFP에 따르면 5월 발생한 폭우로 콩고민주공화국에서만 400명이 사망하고 5000명이 실종됐으며, 3만 8000명이 홍수에 집과 생필품을 잃었다. WFP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6만 8000명 지원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르완다에서는 9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관으로,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식량 지원과 분쟁·재난·기후 위기로부터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개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WFP 설립 60주년이자 대한민국이 WFP에 식량 구호를 요청한 지 60년째 되는 해로, WFP는 지난 202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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