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배우 1호' 김혜영 "연이은 이혼으로 우울증 심각"

기사등록 2023/06/25 09:19:45
[서울=뉴시스] 김혜영. 2023.06.25.(사진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1호 귀순 배우' 김혜영이 이혼 후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25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김혜영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그는 대한민국 안방을 들썩이게 한 '1호 귀순 배우'로 등장과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는 배우뿐만이 아니라 가수로, 심지어는 코미디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런 그가 2015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연예계를 떠나 그 사연을 털어놨다. "한국에 정착해 가정을 꾸렸지만 연이은 이혼으로 상심이 컸다"라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했던 결혼도 끝내 이혼으로 막을 내리며 심각한 우울증까지 찾아왔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 김혜영을 잡아준 건 하나뿐인 아들이었다. 아들의 "엄마는 뭐할 때 가장 행복해?"라는 한마디에 방송 활동했을 때의 행복함을 떠올리며 복귀를 결심했다고 했다. 8년 만의 복귀에 날개를 달아준 건 다름 아닌 '트로트 황제' 설운도. 그는 김혜영을 위해 직접 작사 및 작곡한 노래를 선물했다고. 설운도는 "스스로가 새로 시작해 보려는 의욕을 갖고 있다는 마음에 감동했다"라며 했다. 설운도의 기타 연주와 김혜영의 목소리로 맞춘 남남북녀 두 사람의 무대도 방송에서 공개한다.

'개그콘서트'에서 '꽃봉오리 예술단'에 출연하며 인연을 쌓은 개그우먼 김지선도 만난다. 김혜영이 힘들었던 시절 김지선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라며 그녀를 이끌어준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김혜영은 덕분에 연예계를 버틸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조선시대 춘향전을 재미있게 재해석한 악극 '폭소 춘향전' 무대에 출연하기 위해 전남 여수를 찾는다. ‘악극계 어벤져스’라고 불리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집합한 이곳에서 김혜영은 '방자' 역의 최주봉과 '월매' 역의 전원주, '향단' 역의 김현영과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대선배 전원주는 주인공 '춘향'을 맡은 김혜영에게 "뭐든지 완벽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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