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종합 PMI 53.0·1.3P↓..."제조업 일감부족 빠져"(종합)

기사등록 2023/06/24 01:06:17 최종수정 2023/06/24 05:02: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3년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3.0으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떨어졌다고 CNBC와 AP 통신 등이 23일(현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이날 6월 종합 PMI가 5월 54.3에서 이같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3.5인데 실제로는 이를 0.5 포인트 밑돌았다. 지난 3월 이래 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제조업이 예상 이하로 더욱 부진했고 서비스업도 예상보다 소폭이나마 호조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월보다 저하했다.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종합 PMI가 50을 웃돈 건 5개월 연속이다. 조사 자료는 6월12~22일 사이에 수집해 분석했다.

6월 제조업 PMI는 46.3으로 5월 48.4에서 2.1 포인트 저하했다.

48.5로 소폭 상승한다는 시장 예상에 반해 하락하면서 작년 12월 이래 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제조업 PMI가 상승한 건 지난해 10월 이후 한번도 없다.

서비스업 PMI는 54.1로 5월 54.9에서 역시 0.8 포인트 밀렸다. 다만 예상 중앙치 54.0을 0.1 포인트 상회했다.

S&P 글로벌은 "6월 기업활동의 전체적인 확대율이 계속 견조했다"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 정도가 된다고 상정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보류한 건 서비스업의 낙관적인 정황을 뒷받침하지만 추가 금리인상이 성장의 유일한 원동력이 되고 있는 서비스업에는 부담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S&P 글로벌은 지적했다.

6월 신규수주 지수는 53.5로 저하했다. 서비스업 신규수주가 계속 50을 넘었으나 제조업은 6개월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입가격 지수는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지속적인 인플레 시프트를 엿보였다. 연준이 매파적 자세를 견지할 공산이 농후함을 보여줬다.

전체적인 투입가격 지수는 상승했다. 제조업이 거의 3년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서비스업은 1월 이래 고수준에 달했다.

S&P 글로벌은 "공급 상황의 개선이 수개월 동안에 걸쳐 제조업 생산확대에 기여했지만 신규수주 감소가 점차 심각해지는 건 제조업이 일감부족에 빠지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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