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유작 '페르소나2', 영등위 심의 완료…곧 공개되나

기사등록 2023/06/23 00:00:00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세대 대표 걸그룹 'f(x)' 출신 배우 설리(1994~2019·최진리)의 유작이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는 지난 21일 넷플릭스의 '페르소나 : 설리'('페르소나 2')의 관람 등급을 15세 이상 관람가로 판정했다. 7개 판정 항목 중 폭력성, 공포, 약물 부분에서 15세 이상 판정이 나왔다.

'페르소나 : 설리'는 다섯 감독이 설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단편 영화 5편을 묶은 프로젝트. 설리가 지난 2019년 10월14일 세상을 떠나면서 제작이 중단됐다.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출연한 '페르소나'의 두 번째 시리즈다. '페르소나' 역시 미스틱 스토리가 제작했다.

지난달 브라질 등 해외를 중심으로 '페르소나 : 설리'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해외 소셜 미디어에 포스터 등과 함께 40초분량의 '페르소나 : 설리' 예고편이 공개됐다. "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긴 거잖아요. 이해했지만 무서웠던 것 같아요" 등 설리의 인터뷰 내용 등이 포함됐다.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2009년 f(x) 멤버들과 첫 앨범을 내놓은 뒤 가수로 활동했다. 2015년 팀을 탈퇴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부도덕한 악플에 당당하게 맞섰던 모습에 20~30대 여성들의 지지를 얻었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한켠에서는 그녀를 대하는 방식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다. 2020년 방송됐던 MBC TV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서 설리의 삶이 재조명되는 과정에서 그녀가 소비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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