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릉서 이틀째 '日오염수' 공세…軍 장병 격려도

기사등록 2023/06/23 05:00:00 최종수정 2023/06/23 06:38:07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대여 공세 집중

[강릉=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강원 강릉시 주문진 좌판풍물시장을 찾아 오징어회를 시식한 후 손질비용을 계산하고 있다. 2023.06.22.2023.06.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이틀 연속 강원도 강릉을 찾는다. 전날에 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한 대여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강릉 세인트컨벤션웨딩홀에서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지난달 국민의힘 안방인 대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이후 연이어 보수 텃밭에서 민심 몰이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일본 오염수 방류에 민감한 연안 도시를 공략하면서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대표는 지난 3일과 17일 각각 부산과 인천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최고위원들은 일본 오염수 방류의 문제점과 이에 따른 수산업 피해 가능성 등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날 강릉 주문진좌판풍물시장을 직접 찾는 등 비판 여론 조성에 힘쓰는 중이다. 시장 방문을 마친 뒤에는 수산업·관광업 관계자 간담회를 열어 일본 오염수 방류에 관한 업계 의견을 듣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 입장에서 명백하게 반대 의견을 표해야 하고 또 방류를 막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하는데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어거지를 쓸 게 아니라 실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대응책이나 구제책들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끝내고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근처 공군 제18전투비행단도 방문한다.

이는 산불 진압을 지원한 군부대를 격려하자는 취지의 일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4월 강릉 산불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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