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공개
물청소기 글로벌 수요 확대 착안해 연구 진행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글로벌 기업 다이슨이 한국의 마룻바닥 생활에 알맞는 물걸레 청소와 동일한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다이슨이 물청소 기능을 갖춘 청소기를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슨은 2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신제품 론칭 간담회를 열고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을 국내에 출시했다. 무선 청소기 클리너 헤드와 함께 물청소 헤드, 머리카락과 반려동물 털 등을 엉킴없이 제거할 수 있는 헤어 스크류 툴을 제공한다.
다이슨은 매년 글로벌 먼지 연구소를 통해 글로벌 대기 연구를 포함한 거주 환경과 청소 습관에 변화를 연구 중이다.
한국을 포함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 시작한 마룻바닥 사용률이 미국, 유럽 등지로 퍼지며 물청소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연구에 돌입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다이슨 청소기 최초로 물청소 기능을 탑재했다. 물 청소 헤드를 적용하면 물을 분사해 바닥의 액체와 오염 물질, 찌든 때를 닦아낸다.
이를 위해 다이슨은 영국과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엔지니어들은 8개의 분사구를 설계했다. 일정한 간격으로 위치한 8개의 분사구는 1분마다 18㎖의 물을 정확하게 공급하고 롤러는 900번 회전을 통해 바닥에 물기를 과도하게 남기지 않고 닦아낸다.
찰리파크 다이슨 무선청소기 사업부 R&D 총괄 부사장은 "아시아 수요 충족을 위해 출발한 제품"이라면서도 "물걸레 청소기에 대한 선호도가 아시아에서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마룻바닥 사용률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물걸레 청소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글로벌 현상"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의 물청소 헤드를 적용하면 110㎡(약 30평)정도의 면적을 한 번에 청소할 수 있다. 360㎖의 오수통을 탑재해 먼지와 이물질이 다시 바닥에 배출되지 않도록 추출판을 통해 물기와 오염물질을 따로 분리하도록 했다.
다이슨은 소비자들이 기존의 물청소기에 대해 관리의 불편함과 무게로 인한 기동성 악화를 문제점으로 꼽은 것에 착안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물 청소 헤드에서 닦아낸 물기와 오염물질은 별도의 오수통에 모으기 때문에 쉽게 비울 수 있다. 청소기 헤드 내 롤러를 비롯한 물탱크 등 모든 부품을 분리해 직접 흐르는 물로 닦아낼 수 있다.
물 청소 헤드 무게 역시 1.3㎏으로 기동성을 높였다. 가구 밑이나 낮은 구석, 모서리 등까지 쉽게 닿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찰리 파크 부사장은 "기존 물 청소 방식은 기동성과 유지 관리가 문제점인데 다이슨은 이를 해결해 차별화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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