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주한 운전자가 경찰과 끈질긴 추격전 끝에 결국 구속됐다. 알고 보니 해당 운전자는 지난 5월 음주운전으로 같은 팀 경찰에게 적발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는 '도로를 가로지르며 추격 START'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9시40분께 서울 동대문구 한 도로에서 교통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위해 검문을 실시 중에 발생했다. 이때 운전자 A씨는 음주운전 단속 장소로 진입하던 중 검문을 하는 경찰을 발견하고 후진을 하기 시작했다.


A씨는 후진하다 뒤쪽에 서 있던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후진을 해서 빠져나온 A씨 차량은 급기야 도로를 가로지르며 도주했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판단해 추격하기 시작했다. 도로를 가로지르며 도주하던 A씨는 오토바이와 택시까지 들이받으며 위험한 질주를 했다.

경찰이 신호로 멈춰있던 도주 차량을 발견하고 앞을 가로막았다. A씨 차량은 추격하던 순찰차와도 충돌했다. 경찰이 하차 후 음주측정을 한 결과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알고 보니 A씨는 과거에도 같은 팀(동대문경찰서 교통안전계 4팀) 경찰관에게 단속돼 지난 5월부터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A씨는 뺑소니·난폭운전·음주교통사고·무면허로 결국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음주 운전자들 면허 취소되면 다시 면허 발급해 주지 말자" "평생 운전 못 하게 만들어야 한다" "음주 운전자도 신상 공개하자"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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