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회기 내 중의원 해산 안 한다"

기사등록 2023/06/16 00:02:13 최종수정 2023/06/16 00:08:06

기시다 "내각 불신임안 제출시 신속 부결 지시"

입헌민주당, 불신임안 제출 방침…시기는 미정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5일 "회기 내에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이 추진 중인 내각 불신임안이 제출되면 즉각 부결할 것도 지시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총리관저에 들어서는 모습. 2023.06.1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5일 "회기 내에는 중의원(하원)을 해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입장을 밝혔다. 또 야당이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할 경우 신속하게 부결할 것을 지시했다.

이것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내각 불신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일본 정기국회는 다음 주 회기가 끝난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에게 입헌민주당이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할 경우 즉각 부결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에게도 협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회기 내에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겠다는 뜻인지' 묻자 "이번 국회에서 해산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모테기 간사장은 "내각 불신임안이 제출될 경우 숙연하게 부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확인하면서 "기시다 정권은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한층 더 앞으로 나아갈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대표도 "오늘 오후 5시47분께 기시다 총리에게 전화를 받았다"면서 "산적한 국내외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라는 판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조기 해산은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면서 "고물가로 어려운 가운데 방위비 증세와 사회보험료 인상이 진행되고 있고 마이넘버카드(일본판 주민등록증) 혼란 등 민생 과제도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헌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즈미 대표와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 등 간부 회의를 열고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제출 시기와 관련해 16일을 포함해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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