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19일 일부 내륙 지역 낮 최고 33도↑
20일~21일 제주도 비 내릴 가능성 있어
22일 이후엔 전국 맑고, 평년 기온과 비슷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이번 주말(17일~18일)과 다음 주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크게 올라 덥겠다. 특히 고온 건조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을 넘어가겠고, 일부 지역에선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15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밤까지 대기 불안정으로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우박 등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남부, 경상권에 5~60㎜다. 서울·경기 내륙, 강원 중·북부, 충청권 내륙, 전북 동부, 전남, 제주도 산지엔 5~4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경상권은 시간당 50㎜ 내외, 그 외의 지역도 시간당 30㎜ 이상으로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이후 금요일인 16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19일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특히 17일부터 19일 사이에 일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고온 건조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특히 따뜻한 공기에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낮 기온은 상당히 많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되는 경우 폭염 주의보가 발표된다. 또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되는 경우엔 폭염 경보가 발표된다.
20일부터 21일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21일에 저기압이 북상함에 따라 전국에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변동에 따라 강우 가능성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박 예보분석관은 "저기압 이동 경로의 동쪽과 남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변동할 가능성이 있어, 저기압 이동 경로도 따라서 변동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2일 이후에는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다.
다음 주 초까진 고온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상태를 보이다 주 후반 평년과 비슷한 상태를 보이겠다.
서울 기준 다음 주 아침 최저기온은 21~22도, 낮 최고기온은 28~32도를 오르내리겠다.
또 기상청은 이번 6월 중순(1일~14일)까지의 낙뢰 횟수는 지난 10년간 6월 평균 횟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낙뢰 횟수는 1만2297회로, 이는 지난 10년간 6월 평균 낙뢰 횟수인 1만977회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박 예보분석관은 "지난 8일부터 오늘까지 지속된 낙뢰의 경우, 대기 불안정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서 나타난 것"이라며 "오는 9월까지도 낙뢰 횟수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여 낙뢰에 의한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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