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다산네트웍스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통신망 등을 재건하는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다산네트웍스는 유럽 총괄 나길주(RA GilJoo) 대표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클러스터(International Energy Cluster)의 연례 총회에 참석해 다산네트웍스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6월 설립된 국제에너지클러스터는 독일,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및 기타 EU(유럽연합)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민간 단체다. 에너지 부문 기업들을 중심으로 변전소 설계·건설, 수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시설 개발, 통신 시스템 등 영역에서 파트너십과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9월15일 우크라이나 에너지부와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한 공동조치에 합의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정회원 멤버로서 국내 전력선업체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남부의 미콜라이우주(州) 유럽연합규격 전력망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방공 변전소, 5G 광통신망 시험 사업의 참여도 협의하고 있다. 나길주 대표는 총회 전날 미콜라이우를 방문해 주지사인 비탈리 올렉산드로비치 킴을 접견하고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회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키이우 수도권 외곽지역, 하리키브 동부지역, 남부 미콜라이우를 중심으로 한 3대축으로 진행된다. 다산네트웍스는 특히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관 우크레네르고와 전쟁 피해가 심한 동·남부 국경 지역에 걸친 1000㎞ 구간에 현대적 초고압 지중선 설비를 논의하고 있다.
나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전력망·통신망과 관련 회사 소개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가기관을 접견해 우크라이나 환경에 가장 적합한 목재를 연료로 하는 모듈형 열병합 소형발전기의 공급 협력도 요청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나 대표는 "다산네트웍스는 전력망·통신망 재건사업에 우선 참여하는 한편 계열사 디티에스를 통해 발전기 관련 협력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사업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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