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재완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보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 중인데 정치자금법 위반과 국회 품위 손상과 관련해 민주당이 윤리위에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황보 의원 사퇴도 촉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아들 가상자산업체 임원 근무 논란'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김 대표가 (아들은) 단순 직원이라고 해명했는데 지금 드러난 것으로 보면 COO(치프 오퍼레이터 오피스), 즉 대표급 임원으로 일하고 있는 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조만간 발족될 가상자산조사TF에서 국민의힘과 가상자산 업계와의 커넥션(관계성) 등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조사하고 발표할 예정"이라며 "김 대표 아들 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자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선 "도덕성 자질 의혹이 있어 법률위원회가 학교폭력은폐의혹 재수사를 촉구하고 당 차원에서 관련 내용이 드러나면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이 교류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감사원의 국민권익위원회 감사 결과와 관련해 "불법 감사결과를 주도한 유병호 사무총장에 대해 법적 조치, 파면 요구를 하고 감사원의 행태에 대해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당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했다.

당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 인선은 이날 중 발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오늘 혁신위원장 발표가 있냐'는 질문에 "오늘은 아닌 것 같다"며 "혁신위원장 관련해선 의견을 수렴 중이고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혁신위원장 후보를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등 최종 3인으로 압축한 뒤 막바지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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