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시리아 YPG군 7명 살해 "로켓포 공격의 보복"

기사등록 2023/06/12 06:25:05 최종수정 2023/06/12 09:54:05

11일 튀르키예국방부 발표 "고위급 지휘관도 2명 포함"

[앙카라(튀르키예)=AP/뉴시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4월 30일 튀르키예 정보기관 MIT의 작전으로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지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3.06.1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튀르키예 국방부는 시리아 국경부근에서 로켓포 공격으로 튀르키에군을 공격한데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의 쿠르드 인민보호군(YPG) 최소 7명을 살해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화통신이 인용 보도한 튀르키예 국방부 발표문에 따르면 그 가운데에는 2명의 YPG지휘관도 포함되었다.
 
이 날 앞서 YPG 군은 시리아 북부 치브린 부대에 속해 있는 튀르키예 국경초소들과 튀르키예 남부 온쿠피나르를 향해서 박격포와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고 튀르키예 국방부는 밝혔다.

하지만 그 공격으로 튀르키예 군 병사들이나 경찰, 또는 군부대 인접 지역에는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YPG를 튀르키예가 불법 단체로 규정한 쿠르드노동당(PKK)의 시리아내 분파로 여긴다. 

PKK는 튀르키예와 미국, 유럽 연합에서는 테러 조직의 명단에 올라있으며 튀르키예에 대해 38년간 반란을 일으켜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YPG는 미국이나 유럽연합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되지 않았고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국 주도의 투쟁에 앞장서 왔다.
  
2019년 튀르키예와 체결한 협정에 따라 러시아는 시리아군과 러시아군이 통제할 튀르키예 국경과 YPG군 사이에 완충지대를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모두 국경지역에 주둔하고 있고 일부 미군도 주둔하고 있지만 이 합의가 완전히 이행되지는 않았다.  

튀르키예 정부는 지난 해 12월에도 러시아에게 국경지대에 30km의 완충지대를 설치하고 방벽을 세워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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