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6.10민주항쟁 기념행사 정부 불참은 옹졸한 일"

기사등록 2023/06/10 11:05:32 최종수정 2023/06/10 20:54:05

"윤석열 정부 1년 대한민국이 작아지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헌정질서 수호를 강조해온 정부가 오늘 6.10 민주항쟁 36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자가당착이고, 옹졸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6.10 민주항쟁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지금의 헌정 체제는 87년 6월 6.10 항쟁의 산물이다.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그 여덟 번째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대한민국이 작아지고 있다"면서 "정치는 진영 논리에 갇혀 적군과 아군으로 나뉘고 있다. 외교는 균형을 잃고 일부 국가와는 척을 지고 있다. 경제에서는 노동 진영을 적대시하면서 경제 주체를 가르고 있다. 사회는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6.10 민주 행사에 정부가 불참하는 것은 쪼개지고 작아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징표"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6.10 민주항쟁의 정신을 되새기면서도 36년간 지속된 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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