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안나 이수정 기자 = '챗(Chat)GPT 아버지'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CEO)가 9일 한국을 방문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과 스타트업들을 만났다.

중기부는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2층 그랜드볼룸에서 알트만 CEO와 주요 임원진들을 초청해 국내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알트만 CEO 등과의 일문일답이다.

-인공지능(AI) 가격 낮추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업 서비스가 어떻게 전개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파워풀한 것을 만들어가면서 가격 낮추는 게 중요하다. 이런 노력을 조금 더 할 것이다. 엔지니어링과 연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가능한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이용하게 하고 싶다."

-망자를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서비스하고 있다. 인권 문제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나.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문제다. 개인 인권과 관련되기에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 어떻게 해결할지 조심스럽게 전개해야 한다. 많은 경우 기술은 되는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개인 인권을 어디까지 존중할지는 사회적 대화 필요할 것으로 본다."

-생성형 AI 등을 통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 점점 침해되는 셈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BTS(방탄소년단) 음악을 기반으로 만들 경우 BTS도 수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콘텐츠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 사람들 의견이 다 다르다.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AI에 대한 규제가 정비되지 않았다. 어떤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보는지.

"아직 규제 프레임워크가 전세계적으로 기준이 없는 것 같다. 참고할 만한 법규는 없고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있다. 굉장히 강력한 시스템이고 많은 기대치도 가지고 있다. 현재 수준으로 규제할 것인지 특정 위협에 대응할 규제 등도 보고 있다. 바이오 사이버보안 문제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해야 하는데 이 시스템이 자체 분류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규제도 따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AI의 창작활동에 대한 지식재산권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저희도 방법을 찾고 있다. 커뮤니티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여러 기회나 임팩트를 파악하고 있다."

-신산업을 육성하면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 많은 나라들을 보면 거버넌스의 신기술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육성 부분 보다는 보호에 방점을 찍으면서 혁신적 도전이 가로막히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이 해소돼야 실질적 변화가 견인된다. 실질적인 건강한 규제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번 여행에서 전세계 정부를 만나보면서 가장 놀라운 점은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전세계적으로 공유해야겠다는 관점을 갖고 있었다. 이 기술(AI)은 큰 잠재력이 있다. 파워가 있는 도구이고 피해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규제 당국과 얘기해보면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는 의지는 다 갖고 있었다."

"(블록만 회장)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모습이 달라질 것이다. 활용 사례를 봐야 한다.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것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 AI는 모든 활동 분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 섹터마다 규제가 달라야 한다. 활용 사례를 잘 이용하고 거기에 중점을 둔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

-GPT5 트레이닝을 아직 하지 않았다고 했다. GPT5가 출시된다면 주요 특징은 어떻게 되나. 트레이닝 하는데 어려운 점과 트레이닝 과제도 궁금하다. 또 오픈AI가 AI 커뮤니티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새로운 스탠다드 제공하게 될까.

"(블록만 회장) GPT5는 많은 사람이 궁금해 한다. GPT5도 다른 요소가 들어갈 것이다. 매번 그런 엔지니어링 할 때마다 어떤 디테일을 중시할 것인지 집중하고 있고 당연히 데이터 퀄리티에도 집중하고 있다."

-AI가 전세계, 특히 젊은층을 바꿔가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나.
 
"(블록만 회장) 빠르게 기술이 변하고 있는데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알아가고 어떤 기술이 발전해갈지 지속적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텍스트가 아니더라도 이용자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휴먼을 개발 중이다. 개인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블록만 회장) 나중에는 모두가 아바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캘린더나 수면시간 같은 것을 관리하는 비서가 있을 것이다. 원격으로 아바타가 미팅에 참여한다든지 할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위해 필요하고 (관련해서) 관심이 있다."
       
-전세계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10년 후에 기술을 활용해 어떤 미래 만나게 될까.

"(블록만 회장) 기술이 10년 후에는 더 많이 배포되고 규제도 정교해질 것이다. 향후 파워풀 시스템이 나올 것이고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질문을 계속하고 사람들의 의견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회에서 합의를 이뤄내고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 한계를 넘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리스크를 줄여가는데 있어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법률·세무처럼 규제 이슈가 강하고 정확도가 높이 요구되는 특정 영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블록만 회장) 이용 케이스에 기반해서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률, 헬스케어 등 위험이 많은 부분에 있어서는 기술의 인티그레이션이나 디테일을 보면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봐야 한다. 기술적 규제를 만드는 데 있어서 단계적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도메인에서 이용 케이스가 나올 것이고 어떤 변화가 나오고 실험이 나오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정부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AI 규제 강화로 인해 후발 주자들의 기술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블록만 회장) 우리도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 우린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 기업이다. 후발 주자들은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 기술 발전이 더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혁신을 줄여가는 방법으로 규제해선 안된다.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 같은 기업들이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을 통해 인류에게 좋은 방향으로 길을 열어주고 있다. 정부와 함께 노력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챗GPT 통해 모든 것이 가능하다면 어떤 사업을 해보고 싶나.

"(블록만 회장) 챗GPT는 흥미롭고 굉장히 많은 영향력이 있다. 교육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의학도 그렇다. 의학에 잘못 사용하면 좋지않은 결과가 될 수 있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간다면 의학 부문에 커다란 발전이 있을 것이다. 잘 활용하면서 실수를 피해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게 중요할 것이다. 각각의 영역에서 많은 가능성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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