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총리관저에서 양국 협력과 결속에 합의
이민 최다 도착국인 이탈리아, 비용 분담등 요구
숄츠 총리의 이탈리아 방문은 멜로니 총리가 8개월 전 총리직에 취임한 뒤로 처음이다. 두 정상은 로마의 총리관저인 키지 궁에서 비공개 회담을 가진 뒤 유럽연합 내에서의 협력 강화와 결속을 발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탈리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두 정상은 기업의 효율성 증대를 포함한 에너지 안보 문제, 천연가스를 대체할 에너지원 개발과 신재생 에너지의 신속한 개발 · 생산 등을 약속했다.
멜로니 총리는 특히 이민문제에 대해서 두 정상이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모든 관련국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이견의 중간 지점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밀려드는 이민 희망자들이 가장 많이 도달하는 유럽국가인 이탈리아는 그 동안 다른 유럽국가들을 대상으로 이민자 관련 비용의 공동 분담과 도착하는 이민들의 수용 문제 협조를 요구하며 각국과 정상회담을 벌여왔다.
멜로니 총리는 " 지금 당장 해결책에 도달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문제로 가장 심한 압박을 받고 있는 나라의 주장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 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는 " 유럽 안정 및 성장 협약에서 우리가 합의했던 규칙들은 이미 너무 낡았고, 지금은 새로운 규칙들을 도입해야 할 때"라고 공식 성명서를 통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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