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시황 침체와 유동성 위기 등 어려움에 시달리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각종 지원책이 효과를 보이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관영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논평을 통해 주택구매 규제 완화 등 부양책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회복 그리고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선 인내와 자신감을 더욱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동산 시장이 1~3월 1분기에 한층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4월과 5월에는 그런 추세가 지속하지는 않았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70개 주요도시의 신축주택 판매가격은 전월보다 상승폭을 축소했고 가격이 오른 도시도 감소했다. 5월도 비슷한 정황이다.
다만 매체는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있으므로 4월과 5월 둔화세를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이전에 중국에서 부동산 개발사들이 자금난에 빠진 가운데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공사를 진행하는데 곤란을 겪으면서 신규 물건을 제시간에 인도하지 못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은 명확히 하방 압력을 받았고 주택 수요도 관망세가 확산했다.
그러다가 새해 1분기에는 주택 판매량이 늘어나고 판매가격도 오르면서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았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하면서 1년반 동안 억눌렸던 주택구입 수요가 집중적으로 풀렸다.
여기에 당국이 부동산 지원책을 속속 발표하고 자금압박을 줄여주는 건 물론 금융지원을 강화했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해 "부진 양상이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 초점은 추가 자극책을 내놓을지에서 어떻게 부양할지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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