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강준석 사장이 지난 6~7일 대만 주요 선사인 에버그린(Evergreen, 세계 6위)과 완하이(Wan Hai,세계 11위), 양밍(Yang Ming,세계 9위) 본사를 방문해 부산항을 이용 증대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부산항은 중국의 리오프닝, 부산항을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활용하는 세계 최대 선사의 환적 물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 4월 누계 기준 지난해 대비 2.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 부산항 최초 완전 자동화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부산항의 안정적인 물동량 공급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강 사장은 일본 화주들의 부산항 환적 운송 증가 및 잠재력, 부산항의 피더 네트워크를 활용한 북중국 물동량 환적현황 등 부산항의 주요 교역국인 일본과 중국에 대한 BPA의 물동량 유치 노력에 관해 설명했다.
대만 선사들은 부산항이 동북아시아 최대 환적 허브 항만으로서 경쟁력이 우수하고 글로벌 해상 물류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신항뿐만 아니라 북항 역시 인트라 아시아 서비스의 모항으로서 경쟁력을 꾸준히 갖춰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 글로벌 탈 탄소 대응과 관련해 향후 항만의 친환경 연료 공급 능력이 기항지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강 사장은 정부 및 액화화물의 허브 항만인 울산항과의 협력을 가속화해 친환경 연료 보급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번 대만 선사 방문은 부산항이 일본과 중국의 환적 물동량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유치를 하는지 그 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대만 선사들이 부산항의 경쟁력을 다시금 인식해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노선이 확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