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후쿠시마 폐쇄 원자로 오염수, 지하 유출 가능성 다 점검"

기사등록 2023/06/07 10:54:59 최종수정 2023/06/07 16:24:05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확대회의

"당정, 국민 괴담 속지 않도록 과학적 대응"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지키기 검증TF 확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6.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정성원 기자 = 당정은 7일 "후쿠시마 폐쇄 원자로에서 나오는 오염수의 지하 유출 가능성을 다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부와 함께 가진 TF 확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폐쇄된 원자로에서 나오는 오염수가 혹시 지하로 유출되는 건 없는지, 갑작스런 폭우나 기상이변으로 만일에 대비해 바다에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지 (후쿠시마 시찰단에) 물었는데 유국희 단장은 이 부분을 다 점검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성 단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6월 말이든 7월이든 8월이든 최종 보고서를 낼 것 같다"며 "그 전에 우리 시찰단이 갔다 온, 받아온 요청 자료 같은 경우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대비할 게 없는지 등 연구 결과에 대해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지역 52곳에 포인트를 두어 해수를 채취하고 있다"며 "52곳에서 플러스 알파 해달라고 했고, 800여종에 이르는 수산물도 더 꼼꼼히 방사능 오염성이 있는지 봐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북한 평산광산 우라늄 핵물질 대책 ▲중국 쪽 삼중수소 모니터링 ▲어민 피해 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주문했다고 성 단장이 전했다.

성 단장은 "현재까지 우리 바다에서 나온 수산물 중 방사능에 오염된 것은 없고 일본 수입 어종에 대해서도 방사능에 오염된 게 없다"며 "우리 안전과 어민 이익을 위해 객관적·과학적으로 괴담에 속지 않도록 성실히 국민께 알려 어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집중해 국민 안전과 바다 지키기에 큰 중점을 두고 당과 정부가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안정성을 놓고 일본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후쿠시마 원전 내 있는 원자로 상황 가지고 말한 듯 하다"며 "상황 파악을 면밀히 하고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유 단장은 "오염수 발생과 직접 관련이 있을 수 있어서 일본 규제기관인 원자력규제위에서 도쿄전력 측에 상황 관련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말씀드린대로 오염수 발생 관련 부분이라 예의주시하고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엔 당에서 성 단장을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및 TF 위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 유 단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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