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키움증권이 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이차전지 소재·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조달 창구'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3030억원을 기록하며 2개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 상회 및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발전 부문 실적이 1분기 대비 둔화됨에도 미얀마 가스전 실적 개선, 유럽향 에너지용 철강판매 호조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호조 지속 등이 좋은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올해 1월1일자로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면서 분기 평균 영업이익 레벨이 기존 1500~2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3000억원 수준으로 상승했고, 4월부터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도 5조원대로 상승해 5월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는 등 합병 이후 시장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룹사향 이차전지 소재 조달 확대로 중장기 성장성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회사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철강, 식량, 신사업 등 4대 사업 영역을 강화해 2030년까지 시가총액을 23조원으로 확대하겠단 중장기 청사진을 지난 4월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신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룹사향 이차전지 소재,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조달창구로서의 역할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회사는 포스코퓨처엠의 수산화리튬 소요량의 30%를 공급할 계획이고, 5월엔 탄자니아 마헨지(Mahenge) 흑연광산과 25년간 총 75만톤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생산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또 2원에는 포스코HY클린메탈향 폐배터리 블랙파우더 공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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