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이견으로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여는 2027하계세계대학경기(옛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출범이 미뤄지고 있는데 대해 대전지역 체육단체가 규탄하고 나섰다.

대전체육포럼과 대전시종목단체회장단은 5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서 회견을 열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2027 충청권하계대회를 유치해 놓고도 조직위 출범 시한을 넘기며, 사업이 무산될 수 있는 부정적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문체부는 대한체육회를 지휘 감독하는 책임기관"이라고 강조하고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행정을 통해 조직위를 조속히 출범시키고 성공적 대회개최를 위한 지원과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거듭 "조직위 출범 지연사태에 책임있는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문제 타결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만약 대회가 무산될 경우 560만 충청인은 사태의 책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조직위 상근 부위원장(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상근 사무총장(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을 선임을 놓고 이견을 빚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시도체육회장, 체육회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위 구성과 관련한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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