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40년 장기근속자에게 400만원 상당의 금메달과 휴가비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전까지 35년 근속자까지만 이 같은 혜택을 제공했는데, 이를 40년 근속자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이 요구에 사측이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된다. 노조가 40년 근속자를 챙겨달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정년연장'을 기정사실로 하는 포석으로 읽힌다.
◆[현장]이재용 취임 후 첫 호암상…"삼성가 인재경영 지속"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33회 삼성호암상'에 참석했다. 이 회장 취임 후 첫 호암상 시상식인만큼 계열사 사장단이 총출동했다. 단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비롯해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등 오너 일가는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다. 예술상을 수상한 조성진은 29세로 역대 최연소 수상자에 등극했다.
◆"비상구 온몸으로 막았다"…아시아나 승무원 대처 주목
최근 한 승객의 돌발행동으로 비상구 출입문을 연 채로 착륙한 항공기 사고에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의 침착한 대처가 눈길을 끌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이 승무원은 온몸으로 출입문 앞을 막아 더 큰 사고를 방지했다.
이 승무원은 항공기가 활주로에 내린 이후부터 정지하는 순간에도 출입문에 긴급 안전바까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착륙 직후 승객들의 돌발 행동에도 적극 대응했다. 문제의 소란을 일으킨 남성 승객 이 모씨는 항공기 착륙 이후 안전벨트를 풀고 비상구로 뛰쳐나가려고 시도했으나, 여성 승무원들이 다른 남성 승객에게 도움을 요청해 이를 제압했다.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할까…"실적악화로 책임경영 필요"
지난해 10월 회장 승진 이후 아직까지 미등기 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단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사법리스크 해소 이전에는 등기이사가 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위기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실적 악화로 올 하반기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실적 악화기 및 책임 경영 필요성은 오너 일가의 등기임원 복귀로 연결될 전망"이라며 "사법리스크에도 불구, 실적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증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5월 61만7787대 판매…10.6%↑ '순항'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기아는 해외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올해 5월 글로벌 시장에서 34만9194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7.8% 증가한 규모다. 내수 시장에선 전년보다 8.4% 증가한 6만8680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보다 7.7% 증가한 28만514대가 팔렸다.
기아는 도매 판매 기준 지난달 국내 5만275대, 해외 21만7772대, 특수 546대 등 전년 대비 14.4% 증가한 26만8593대를 판매했다. 특수 판매를 제외하고,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10.3%, 해외는 15.2% 늘었다.
◆中 업체, TV 시장 공세 강화…韓 업체와 격차 더 좁혔다
올해 하이센스, TCL, 샤오미 등 중국 TV 빅 3의 합산 출하 점유율이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인 TV 불황기를 맞아 중저가 제품을 내세워 프리미엄 제품이 주력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을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TV 3사의 출하 점유율은 29.6%를 기록했다.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전년 25.7% 대비 3.9%p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 TV 제조 업계(32.2%)와 불과 1.7%p 차이다. 전년 1분기(35.1%) 차이를 좁혔다. 이미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중국 업체에 2위를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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