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출범 세달만…尹정부 성과 공유·총선 승리 결의
하반기 중 당무감사…지도부 설화 리스크 등서 회복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을 진행한다.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시·도당위원장 및 당협위원장, 시·도당 사무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당협위원장들에게 윤석열 정부 1년 성과와 향후 국정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내년 제22대 총선 승리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주제는 '더 큰 변화! 그리고 힘찬 도약!'이다.
오전에는 주요 당직자들의 인사말 이후 박 정책위의장이 주요 정책현안, 이 사무총장이 당무를 각각 보고할 예정이다. 이어 경제통인 윤희숙 전 의원이 '세계경제 변화와 대한민국의 정치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오찬 이후에는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윤석열 정부 1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한 뒤 참석자들 간 자유토론 행사가 이어진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출범 3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총선에 앞서 당 화합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행사가 총선 전 당무감사를 앞둔 시점에 열리는 점이 주목된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난 4월 신의진 전 의원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당무감사위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오는 하반기 중으로 당무감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도부로서는 출범 초기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 논란을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로 수습하면서 체면을 구긴 감이 없지 않다.
여기에 당의 주요 결정이 최고위원회가 아닌 김 대표 주재 사전 전략회의에 참석하는 고위 당직자 5명에게서 나온다는 '5인회'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김 대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반면 최고위원 리스크에서 빠르게 벗어난 데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 등으로 주춤하면서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모두 갖춰지고 제대로 일해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내부적으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며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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