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 44위 애국·애민 정신 선양
이날 행사는 당항포관광지 내 현충탑에서 이근호 숭충사제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이상근 고성군수,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지역유림 및 창의 공신 추모 제향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추모 제향은 숭충사제전위원회에서 주관했으며, 제관으로는 44위 의병 후손들인 함안이씨 문중 이인성 회장이 초헌관을, 전주최씨 문중 최찬림 회장이 아헌관으로, 창원구씨 문중 구재열 회장이 종헌관으로 헌관돼 분향하고 헌작했다.
이상근 군수는 “적의 침공을 막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고성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조 25년 4월(음력) 왜의 대군이 노도와 같이 밀어닥친 임진왜란 당시 충의의 고장인 이곳 선열들은 모진 적의 조총 앞에 맨손과 죽창으로 궐기해 목숨을 걸고 맞서 싸워 적을 무찔러 승리했다.
그중에서도 배둔, 구만, 고성, 당항포에서 대승을 거뒀으며, 이웃 고을까지 진격해 큰 무훈을 세우고 장렬하게 순국했다.
이러한 큰 전공에도 이름조차 전하지 않아 한탄하던 차에 지역의 유림이 성금을 모으고 정부의 보조를 받아 임진왜란 창의 공신 현충탑건립위원회에서 1989년 당항포관광지에 현충탑을 세우고 매년 6월 1일 의병의 날을 맞이해 공신들의 넋을 다소나마 위로하고자 추모제향을 봉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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