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北 탄도미사일 기술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중단해야"

기사등록 2023/05/31 14:30:14 최종수정 2023/05/31 15:00:05

스테판 두자릭 사무총장 대변인 명의 성명

"한반도 비핵화 위해 신속히 대화 재개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합참은 31일 오전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이 위성 탑재를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사진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2023.05.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에 그친 가운데, 유엔(UN)은 30일(현지시간) 이번 발사가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추가적인 발사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UN은 이날 스테판 두자릭 사무총장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UN은 "북한이 그러한 행위를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신속히 대화를 재개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6시2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이른바 우주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발사체는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떨어졌고, 우리 군은 추락 지점에서 잔해물 수거 작전을 진행 중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로켓 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며 "여러 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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