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조업 PMI 54.5…기대 하회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PMI가 48.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49.2)와 시장 예상치(49.7)를 밑도는 것이다.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인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중국 월별 제조업 PMI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공식 폐기된 지난 1월 50.1로 회복했고, 2월에는 52.6을 기록했다. 이후 3월 51.9를 떨어졌고 4월부터 50 이하로 떨어져 2개월 연속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다.
기업규모별로 대형 기업 PMI는 50을 기록해 전월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중형 기업 PMI는 47.6으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내렸고, 소형 기업 PMI는 47.9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대기업이 체감하는 경기가 나아졌지만,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좋지 못함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 하위 지수인 생산지수는 49.6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내렸다. 이는 생산 활동이 다소 둔화됐음을 의미한다.
신규주문지수는 48.3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이 역시 제조업 시장 수요가 계속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밖에 원자재 재고지수는 47.6으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내렸고, 취업인원지수는 48.4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공급자배송지수는 50.5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이는 원자재 공급 시간이 다소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
5월 서비스업(비제조업) PMI는 54.5로 전월치(56.4)와 시장 예상치(52.9)에는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종합 PMI는 52.9로 기준선을 웃돌았지만, 전월인 54.4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1월 제조업, 비제조업, 종합 PMI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의 경기가 다시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자오 통계사는 “5월 종합 PMI가 52.9로 확장 국면에 머물면서 중국 기업 운영이 전반적으로 회복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회복 기반을 계속 다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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