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영훈 지사 만나 건의서·8062명 서명지 전달
제주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위원장 오병관) 관계자들은 이날 도지사 집무실에서 오영훈 지사를 만나 8062명의 서명이 담긴 제2공항 건설 촉구 서명지와 건의서를 전달했다.
성산읍추진위는 건의서에서 "제2공항 건설이 도민들에 하루가 급한 현안임에도 소소한 이유를 트집 삼는 반대에 부딪쳐 8년째 표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공항은 환경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고 이를 대체할만한 대안도 없다"며 "제기된 문제들은 지난 과정에서 토론회와 검증을 거치며 이미 정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를 결정했고 제주도도 도민 경청회와 도민 의견수렴을 마쳤다"며 "이제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다"고 피력했다'
성산읍추진위는 "실현 불가한 주민투표나 군사공항을 운운하는 것은 도민들에 혼란만 일으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선동"이라며 "이제는 갈등의 고리를 끊고 도민 화합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제2공항 사업에 관해) 가급적 가감 없이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환경영향평가 절차에서 걱정하시는 부분을 해소하고 이후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이날까지 제2공항에 관한 도민 의견을 수합하고 6월 중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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