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540억 규모 현대모비스 첨단 자동차 생산시설 유치

기사등록 2023/05/30 16:56:41

평택 포승지구 공장 설립

7월 착공 내년 7월 준공…2025년 2월 양산

30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동연(중앙) 경기도지사, 정장선(왼쪽 첫번째) 평택시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투자 협약식이 열렸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 1540억 원 규모를 투자해 자동차용 모듈 생산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경기도청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현대모비스의 투자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원, 애로사항 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조기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환경적인 시설로 운영·관리하며 지역주민 고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현대모비스는 평택 포승지구 4만7891㎡(1만4487평)에 모듈 공장을 설립하며 올해 7월 착공, 내년 7월 준공해 2025년 2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장은 인근 화성에 위치한 완성차공장 대응용 생산시설로, 현대모비스의 국내 모듈 생산 거점 중 최대의 투자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2020년 평택 포승(BIX)지구 1차 투자에 이어 이번에 더 큰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되면서 평택 포승(BIX)지구는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급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동연 지사는 "화성, 평택, 시흥 자동차산업벨트와 판교, 김포의 자율주행 중심지 연계를 통해 K-미래차 밸리 조성이 점점 완성돼 가고 있고 앞으로 반도체나 빅데이터·인공지능(AI)과 같이 어우러져서 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첨단모빌리티에 있어서 필요하신 사항이 있으면 같이 의논해서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다. 한 팀으로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항은 자동차를 제일 많이 수출입하는 항으로 미래자동차 특화 지역으로 확장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경기도와 힘을 합쳐서 모든 행정지원 서비스를 막히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평택시의 미래 전략과 부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협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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