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돈봉투 의혹' 윤관석에 산자위원장 사임 요청…"본인은 거절"

기사등록 2023/05/30 10:39:43 최종수정 2023/05/30 11:22:05

"상임위원장 유지토록 협조한 것 아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관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3.05.1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임할 것을 요청했지만, 본인은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산자위원장을 교체하는 표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에서 산자위원장을 아직 사임하지 않았다"라며 "민주당은 사임을 요청했지만 윤 의원이 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하거나 글을 통해 윤 의원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명확히 말한다"며 "이 자리를 빌어 윤 의원이 신속하게 상임위원장 사임 여부를 결정해 주길 요청한다"고 전했다.

또 "산자위원장은 여야 합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사임해야 법적으로 후임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사임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할 부분은 아니다"고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정도 이날 본회의에서 결정되지 않는다.

김 원내대변인은 "예결위원은 여야가 모두 선정돼야 예결위원장도 함께 선정된다"며 "민주당은 예결위원 후보를 정해둔 상태이지만 국민의힘에서 내부적으로 선정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서 여야 합의 하에 위원장 선출을 6월 국회로 미뤘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 내부 사정으로 예결위원장이 선정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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