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방문까지 최대 10일 걸릴 수도
전원 연결 확인 등 자가 점검 필요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여름도 불볕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달부터 에어컨 가동과 애프터서비스(AS)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에어컨의 본격적인 가동 전 자가 점검으로 고장 여부를 확인하고 청소나 수리가 필요하면 AS 수요가 몰리기 전 처리해야 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컨 AS 수요가 몰리는 6월 중순 이후에는 신청에서 방문까지 지역에 따라 최대 10일까지 걸릴 수 있다. 특히 AS 중 30%는 조처 방법이 간단해 고장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신청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여름철을 앞두고 가정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에어컨 '자가 점검' 방법을 소개했다.
에어컨 작동 전 가장 먼저 전원 연결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전원선이 연결됐지만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으면 가정집 차단기 내 에어컨 차단기 스위치가 꺼져 있을 수도 있다. 또 에어컨은 벽면 콘센트에 단독으로 연결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리모컨의 정상 작동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IR(적외선) 방식의 리모컨은 휴대폰 카메라 앱 실행 후 카메라를 향해 버튼을 누르며 센서부에 빨간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한다. 블루투스 방식 리모컨은 휴대폰의 블루투스를 켜고 리모컨의 페어링 버튼을 눌러 블루투스 연결 항목에 리모컨이 나오는지를 보면 된다.
리모컨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건전지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 내부에서 액이 나와 리모컨 단자가 부식돼 동작하지 않으면 리모컨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
먼지 거름 필터 청소도 에어컨 관리의 기본이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풀어 부드러운 솔로 세척 후 헹구고, 그늘에서 12시간 이상 충분히 말린 뒤 조립한다. 먼지 거름 필터가 오염되면 에어컨 내부로 먼지, 세균 등이 유입되거나 시원한 바람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여름철엔 최소 2주 간격으로 먼지 거름 필터를 청소한다.
에어컨의 가동 준비를 마치고 나면 시험 가동한다. 에어컨을 냉방 모드로 설정한 뒤 희망 온도를 실내 온도보다 2~3℃ 낮게 설정해 시원한 바람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면 된다.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바람 방출구를 막으면 과열로 화재나 고장이 발생할 수 있고 에어컨 성능도 저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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