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서 분리하는 클라우드 부문이 신규주식 공모(IPO)에 들어가기 전 직원 가운데 7%를 감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연합조보(聯合早報)와 동망(東網)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부문 상장을 앞두고 사업 합리화 작업 일환으로 이 같은 감원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알리바바 클라우드 측은 "정상적인 조직과 인력 최적화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감원 비율과 보상 방식에 대해 "기본적으로 사실"이라며 해당 직원에 이미 퇴직금을 지급하고 그룹 내 다른 부문으로 전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내부 관계자는 매년 회계연도가 바뀔 때마다 인적 쇄신이 이뤄진다며 올해는 특히 3월 말 사업 분할 발표로 그룹 전체에서 클라우드 관련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알리바바는 물류 부문인 차이냐오(菜鳥網絡)를 포함한 4개 사업을 대상으로 상장과 자금조달 계획을 내놓았다.
중국 최대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은 내년 IPO를 실시해 상장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최근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86억 위안(약 3조4683억원 26억9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년간 이어진 규제 당국의 압박과 단속에 못이겨 지난 3월 말 주종사업을 6개 부문으로 분할하는 재편안을 발표했다.
분할 재편 후 알리바바 직원 수에 관해선 구체적인 발표가 없는데 3월 시점에는 총 23만500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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