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한전기술, 소형 모듈 원자로 기술 교류 협력

기사등록 2023/05/23 15:45:00
[울산=뉴시스]23일 HD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들이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술 교류 및 선박 적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3.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인 '소형 모듈 원자로(SMR)'의 선박 적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23일 울산 본사에서 한국전력기술과 'SMR 기술 교류 및 선박 적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과 전승호 기술본부장, 한국전력기술 김성암 대표이사와 김명로 원자로설계개발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기술은 앞으로 SMR 개발 및 활용 관련 기술 교류회를 갖고 SMR 발전선·추진선 등 선박 적용을 위한 협력 항목을 공동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축적해 온 조선·해양분야의 설계 및 건조 노하우와 더불어 케이스타(KSTAR), 국제 ITER 사업 등을 통해 원자력 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로계통설계와 종합설계를 모두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전승호 기술본부장은 "최근 SMR을 적용한 해양 부유식 발전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SMR이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인 만큼 한국전력기술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기술 김명로 원자로설계개발본부장은 "국내에서 유일한 원전설계 전담기관으로서 축적된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SMR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해 해양 SMR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MR은 전기출력 300메가와트(MWe) 이하급 소형 모듈 원자로다.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어 미래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형 원전 대비 안전성·경제성·유연성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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