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19일 양일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행사는 스토리와 웹툰 IP의 일본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고 해외 바이어와의 1:1 상담회와 참여 콘텐츠의 B2C 전시로 운영됐다.
행사에 참가한 국내 콘텐츠 기업은 총 10개다. 다온크리에이티브의 '다정한 그대를 지키는 방법', 대원씨아이의 '다시 한 번, 빛 속으로', 리버스의 '마귀', 문피아의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스토리위즈의 '-99레벨 악덕영주가 되었다', 씨앤씨레볼루션의 '황제의 아이를 숨기는 방법', 엠스토리허브의 '빙의자를 위한 특혜', 재담미디어의 '못난이 공녀가 되었습니다', 케나즈의 '크로스', 투유드림의 '쉬고 싶은 레이디' 등이다.
일본 현지 기업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아마존재팬, 소니뮤직, TBS, 아무타스, 슈에이샤 등 현지 주요 방송사·제작사·출판사 35곳의 71명이 참석했다. 이틀간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194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상담액 규모는 총 67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다온크리에이티브의 이용만 대표는 "전통적인 만화 강국인 일본에서 한국 웹툰 인기가 치솟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일본 슈에이샤, 아마존재팬 등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국 웹툰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 및 IP 2차 사업 공동추진 등 기회를 잡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권역별로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작품별 트레일러 및 피칭 영상, 디렉토리북 제작부터 번역 지원, 계약 관련 법률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내 우수 IP를 알리고, 실질적인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K-콘텐츠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림체로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원천 IP를 글로벌 바이어에게 소개할 기회를 마련해 성공적인 2차 IP 제작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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