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2021년 10월 사생활 논란 휩싸여
각종 드라마 하차…영화 '귀공자'는 유지
"고민했지만, 대안 없어…잘했다고 생각"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선호가 영화 '귀공자'로 연기를 본격 재개한다. 김선호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에 참석, 공식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박훈정 감독은 김선호 캐스팅에 대해 "대안이 없었다"고 했다.
김선호는 2021년 10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직후 전 여자친구와 관련된 사생활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돼 이른바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선호는 촬영 예정이었던 많은 작품에서 하차했지만, '귀공자' 출연은 무산되지 않았다. 박 감독은 이에 "고민 안 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대안이 없었다. 지금은 (김선호를 밀고 나간 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선호는 논란 직후 국내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7월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연기를 다시 시작했고, 영화 '귀공자'로 본격적인 배우 복귀를 선언했다. 이 작품은 김선호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김선호는 제작보고회에서 수차례 박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김선호는 제작보고회가 시작되기 전 사생활 논란에 대해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재차 사과했다.
김선호는 '귀공자'에서 귀공자 역을 맡았다. 귀공자는 필리핀 사설 경기장에서 돈을 받고 복싱 선수로 뛰던 마르코(강태주)를 집요하게 쫓는 정체불명의 남자이며, 영화는 이들의 추격전을 담았다. 박 감독은 앞서 '신세계'(2013) '마녀'(2018) 등을 만들었다. '귀공자'는 다음 달 2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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