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바이든, 日서 히로시마 원폭 사과 안 해"

기사등록 2023/05/18 15:30:05 최종수정 2023/05/18 18:26:05

"G7 정상 중 한 명으로 존중 표하려 기념공원 방문"

[워싱턴DC=AP/뉴시스]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3.05.1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측이 조 바이든 대통령 방일 기간 히로시마 원폭과 관련해 사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워싱턴DC를 떠나는 기내 브리핑에서 원폭 투하 관련 바이든 대통령 사과 여부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까지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 차 일본에 머문다. 이 기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하며, G7 정상들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은 1945년 원폭 투하 폭심지 근처에 세워진 공원으로,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비롯해 당시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가 곳곳에 세워져 있다.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조성됐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공원에서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G7 정상들과 화환식을 비롯한 다른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그(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서 양자적인 시간은 아니다"라며 "G7 정상 중 한 명으로서 역사와 기시다 총리에 존중을 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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