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그간 비공식적으로 금수한 호주산 목재의 수입을 2년반 만에 재개했다고 AFP과 AAP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샤오첸(肖千) 호주 주재 중국대사는 캔버라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해관총서(관세청)가 전날 호주 농업부에 이날부터 호주산 목재를 다시 수입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0년 말 호주산 목재에서 해충이 발견됐다는 이유를 들어 수입을 정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중국은 정치와 인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은 호주에 대해 보복조치로서 호주산 상품에 대해 광범위한 금수과 수입 규제를 단행했다.
그러다가 중도좌파 앤소니 앨버니지 노동당 정부가 출범하고서 양국 외교관계가 최악이던 2020년에 발령한 호주산 석탄과 철광석, 목재, 바다가재, 와인 등에 대한 일련의 비공식 금수와 관세의 폐지를 적극 모색했다.
지난 3월에는 해관총서와 호주 농업부 당국자가 목재 무역 재개에 관해 협의해 조정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2일엔 호주 돈 파렐 통상장관이 베이징에서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을 만나 양국간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지난 1월 호주산 석탄 수입을 2년 만에 재개했으며 호주산 와인, 쇠고기, 보리, 해산물 등 금수 해제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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