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편의점서 이 제품 가장 잘 팔렸다

기사등록 2023/05/18 09:00:36 최종수정 2023/05/18 10:35:53

오피스는 도시락, 대학가는 김밥 선호

[서울=뉴시스](사진=BGF리테일 제공)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외식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편의점에서 점심 시간대에 도시락과 김밥이 가장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가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점심 시간대(오전 11시~오후 1시) 간편식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매출 1위는 도시락이 판매량 1위는 김밥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간편식품의 점심 시간대 상품별 매출 비중 순위는 도시락이 29.6% 가장 높았다. 이어 김밥(23.6%), 삼각김밥(21.6%), 샐러드(13.3%), 샌드위치(9.8%), 햄버거(2.1%) 순이었다.

판매량에서는 김밥이 31.4%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각김밥(28.1%), 도시락(23.3%), 샌드위치(10.3%), 샐러드(4.9%), 햄버거(2%) 등의 순이었다.

입지별 매출은 회사가 많은 지역에서는 도시락 매출 비중이 27%로 높게 나타났다. 김밥의 경우 상대적으로 학생이 많은 대학가 비중이 25.9%로 높은 편이었다.

특히 김밥 매출은 4월 대학가 인근 매장에서 전년 대비 89.8% 급증했다. 이는 중간고사 기간 등을 반영한 것으로 CU는 보고 있다.

CU는 도시락, 김밥 수요가 늘었다고 평가하면서 그 배경으로 물가 부담을 꼽았다. 최근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서는 등 외식비가 오르면서 점심 식비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CU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김밥 상품을 추가 출시하기로 했다. 종전 백종원 우삼겹 한줄 김밥 인기에 더해 '백종원 비빔밥 한줄 김밥'을 통해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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