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 전기차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

기사등록 2023/05/17 18:12:06

2014년 662대로 시작…매년 급증

지난달까지 총 50만8422대 판매

'코나 일렉트릭' 16만여대로 최대

[서울=뉴시스] 아이오닉 6, 유로 NCAP평가서 가장 안전한 대형 패밀리카 선정.(사진=현대차) 2023.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내 전기자동차 판매가 누적 50만대를 넘어섰다. 2014년 처음 유럽에서 전기차를 출시한 지 9년 만에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와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50만842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27만3879대, 기아가 23만4543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기아가 유럽에 전기차를 처음 출시한 시기는 2014년이다. 기아가 쏘울EV 모델을 유럽에서 출시하며 현지 공략을 시작했다. 이후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이 줄을 이었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 첫해 판매량은 662대에 그쳤다. 하지만 2015년 5923대, 2016년 5750대, 2017년 1만2010대로 빠르게 늘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탑재한 모델인 아이오닉5, EV6, 아이오닉6 등이 유럽에서 출시되며 판매 속도는 더 빨라졌다.

2021년 13만5408대로 처음으로 유럽 내 연간 전기차 판매대수 10만대를 넘은 이후 지난해에는 14만3460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1~4월 누적 판매대수가 4만5500대였다. 다만 지난달 판매대수는 1만160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줄었다.

한편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현대차·기아의 전체 유럽 판매는 8만9804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현대차 판매가 3만9742대로 전년 동월 대비 3.2% 줄었지만, 기아가 전년보다 4.9% 늘어난 5만62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9.3%로 전년 동월 대비 1.4%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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